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 성료… 환경재단, 영화로 ‘환경 감수성’ 일깨우는 문화 축제 연다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탄소중립’으로 문화 행사 새 패러다임 제시
영화로 기후위기 대응 실천 촉구… 오는 6월 5일 개막, 총 132개국 3261편 출품
산드라 오 주연 ‘캔 아이 겟 위트니스?’ 개막작 선정… 기후위기 이후의 삶 성찰
배우 조진웅·작가 김은희 에코프렌즈 위촉, 키워드 중심 큐레이션 도입으로 대중 접점 강화

2025-05-14 13:44 출처: 환경재단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미경 공동집행위원장(환경재단 대표), 최열 조직위원장(환경재단 이사장), 조진웅 배우, 정재승 공동집행위원장(카이스트 교수), 장영자 프로그래머

서울--(뉴스와이어)--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오는 6월 5일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5월 14일(수)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올해 영화제는 ‘Ready, Climate, Act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영화를 통해 기후위기 시대의 환경 감수성을 일깨우고 공감과 실천을 이끄는 문화적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열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이미경·정재승 공동집행위원장, 장영자 프로그래머, 배우 조진웅이 참석해 영화제의 주요 프로그램, 개막작 및 상영작, 시민 참여형 방안 등을 소개했다. 특히 배우 조진웅과 작가 김은희가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로 위촉돼, 대중과 환경을 잇는 가교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한 편의 영화가 세상을 바꾼다’… 시민 참여로 완성되는 지속가능한 영화제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6월 5일부터 30일까지 연세대학교 대강당, 메가박스 홍대, 디지털 상영관 등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영화제 전 과정을 아우르는 ‘탄소중립 실천형 영화제’로 운영되며 상영관, 운영 방식,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 모든 단계에서 탄소중립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환경재단은 앞서 지난해 영화제에서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방글라데시 맹그로브 숲 조성 등을 통해 상쇄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는 이 과정을 보다 체계화해 실질적인 탄소 감축과 상쇄를 실현함으로써, ‘문화행사 넷제로’의 대표 사례로 만들 계획이다.

정재승 공동집행위원장(KAIST 교수)은 “기후위기 대응은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닌 모든 시민의 과제가 됐다”며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우리가 직면한 환경 문제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의미 있는 실천의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미경 공동집행위원장(환경재단 대표)은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단 세 개 상영관에서 출발해 세계가 주목하는 환경영화제로 성장한 것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바라는 시민들의 관심 덕분”이라며 “올해는 탄소중립 실천부터 청소년 교육, 반려동물 동반 상영까지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의 장을 마련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계가 주목한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총 132개국 3261편 출품

올해 영화제에는 132개국에서 총 3261편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35개국 77편(장편 33편, 단편 44편)이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경쟁 부문에는 한국경쟁 16편(장편 6편, 단편 10편), 국제경쟁 20편(장편 8편, 단편 12편) 등 총 36편이 본선에 진출하며 약 90: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영작은 픽션,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생태계, 자원, 에너지, 기후불평등 등 우리가 직면한 환경 이슈를 예술적 시선으로 조명한다. 프리미어 상영작 규모도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하며, 영화제의 국제적 위상과 신작 발굴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세계 최초 공개작(월드 프리미어) 11편을 비롯해 아시아 및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3편, 국내 최초 공개작(코리아 프리미어) 36편 등 총 60편의 프리미어 작품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장영자 프로그래머는 “올해 상영작은 기후위기에 처한 지구의 현실을 조명하고, 그 속에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는 작품들로 구성했다”며 “환경 문제는 다양한 층위를 가지고 있는 복합적인 과제이지만, 영화 안에서 각자가 할 수 있는 행동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작 기후위기 이후의 삶 성찰하는 산드라 오 주연 ‘캔 아이 겟 위트니스?(Can I Get a Witness?)’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문을 여는 개막작은 캐나다 출신 앤 마리 플레밍 감독의 장편 픽션 ‘캔 아이 겟 위트니스?’다. 기후위기와 자원 고갈 극복한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인류가 50세에 수명을 마감하기로 합의한 세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지속가능성’과 ‘인간의 존엄’이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삶의 방식과 사회적 선택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제안하는 작품이다.

배우 산드라 오가 지구상의 진정한 평등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가진 어머니 엘리 역을, 신예 키라 장(Keira Jang)이 딸 키아 역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해당 작품은 2024년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밴쿠버영화비평가협회에서 감독상 등 5관왕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에코프렌즈 ‘배우 조진웅·작가 김은희’ 위촉, 키워드 중심 큐레이션 도입으로 대중 접점 강화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환경과 사회 이슈에 대한 높은 관심과 대중적 신뢰를 바탕으로 영향력을 지닌 인물을 매년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로 위촉해 왔다. 올해는 배우 조진웅과 작가 김은희가 에코프렌즈로 선정돼, 영화제 메시지를 널리 알리고 시민 참여를 이끄는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위촉식에 참여한 배우 조진웅은 “기후위기 시대에 배우가 할 수 있는 가장 본질적인 역할은 우리가 함께 느끼는 불안과 희망을, 스크린을 통해 진정성 있게 전달하는 것”이라며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사회적 공감을 이끄는 문화적 플랫폼이라는 점에 깊이 공감하며, 배우로서 이 여정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김은희 작가는 “환경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막상 행동으로 옮기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필요하다”며 “작가로서 환경 문제를 보다 가깝고 현실적인 이야기로 풀어내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올해 영화제는 정형화된 섹션 구분을 탈피해, 기후변화·생물다양성·자연순환·AI 등 25개의 환경 키워드를 중심으로 큐레이션을 도입해 관객이 관심 있는 이슈를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개막식은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리며, 메가박스 홍대 등에서의 오프라인 상영과 함께 공식 홈페이지, Btv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상영도 병행돼 전국 어디서나 영화제에 참여할 수 있다. 영화 관람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은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최열 조직위원장은 “환경문제는 정보 전달만으로는 변화를 이끌기 어렵다. 오히려 한 편의 영화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믿는다”며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환경에 대한 공감과 연대를 모으는 문화적 플랫폼으로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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