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클이 육군5군수지원사령부(5군지사)와 ‘폐섬유 재활용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가운데 왼쪽이 5군지사 박준범 사령관, 오른쪽이 테라클 권기백 대표이사
인천--(뉴스와이어)--폐플라스틱(PET)과 섬유를 화학적 재활용(해중합)하는 테라클은 지난 5월 26일 육군5군수지원사령부(이하 5군지사)와 ‘폐섬유 재활용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군 내부에서 발생하는 폐섬유를 단순 폐기, 소각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해중합을 통해 고순도 재생 원료로 복원하는 고도화된 순환경제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 대한민국 후방 군수 책임지는 5군지사, 민간 첨단 기술 선제적 협력
이번 협력의 중심에 선 5군지사는 육군 후방의 보급, 정비, 수송을 책임지는 핵심 군수부대로서 다수의 부대를 지원하고 있는 만큼 장병들이 사용하는 침구류, 매트리스, 의류 등 폐섬유 발생량 또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행정’을 통한 민간의 첨단 환경 기술을 선제적으로 협력하는 계기를 만들었고, 이번 업무협약은 폐기물 처리 예산 절감과 동시에 국가적 탄소중립과 자원순환에 기여하는 주체로 거듭나는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정부 정책 기조 및 공급망 안보에 부합하는 테라클의 ‘해중합 기술’
테라클은 폐플라스틱과 폴리에스터 기반의 폐섬유를 분자 단위로 분해해 원재료인 테레프탈산(TPA)과 에틸렌글리콜(EG) 등 석유화학 원료 상태로 완벽히 되돌리는 ‘해중합 기술’을 운용하는 기업이다. 이는 기존의 물리적 재활용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는 차세대 재활용 기술로, 2025년 기후에너지환경부에서 예비그린유니콘으로 선정한 친환경 스타트업이다.
테라클은 최근 연간 4000톤 규모의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국내 최초의 가수분해 해중합 공장을 완공해 본격적인 상업 가동을 앞둔 상태로, 올 하반기부터 군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폐기물을 즉각적으로 처리해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 지표를 실질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석유 수입에 의존하지 않는 지속가능한 탈플라스틱 순환경제로 도약하기 위해 핵심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폐자원으로 만든 재생 원료로 신재를 대체하기 위한 종합적인 과제를 추진하며, 재생 원료 사용 의무화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석유 기반 원료의 공급망 불안정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폐자원을 활용한 원료 회수 기술은 국가 자원 안보 차원에서도 필수적인 전략 기술로 꼽힌다.
일회성 수거나 이벤트성 재활용에 그치는 협력과 달리 이번 사례는 지속가능한 업무를 전제로 체결돼 대규모 국방 폐기물을 자원으로 활용해 실제 산업에서 활용하는 재생 원료로 전환하는 순환경제의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테라클 권기백 대표는 “대한민국 후방 군수의 핵심인 5군지사에서 적극행정을 통해 선제적으로 폐기물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한 것은 공공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념비적인 이정표”라며 “정부의 탈플라스틱 및 재생 원료 의무화 정책 기조에 맞춤형 해법인 만큼 향후 대량의 제복이나 섬유 폐기물 처리에 고심하고 있는 다양한 공공부문으로 순환경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테라클 소개
테라클은 2021년 창업한 친환경 스타트업으로, PET 기반의 폐플라스틱과 폐섬유를 화학적 재활용(해중합)을 통해 원재료인 TPA(테레프탈산)와 EG(에틸렌글리콜)로 되돌려 판매한다. 테라클의 핵심 기술은 가수분해 해중합 기술로, 현재 충남 당진에 첫 번째 상업화 공장을 완공했으며 누적 투자액 159억원을 현대자동차, DSC인베스트먼트, 인비저닝파트너스 등에서 유치했다.